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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신용금고 임직원 비리에 은행·증권도 개입[정윤호]

영주 신용금고 임직원 비리에 은행·증권도 개입[정윤호]
입력 1998-08-31 | 수정 199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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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증권도 개입]

    ● 앵커: 경북 영주 상호신용금고 비리는 이 회사 임직원이 불법대출만 한 것이 아니라 아예 회사돈을 빼내 주식을 샀다 팔았다하면서 차익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감독원과증권회사, 은행직원까지 개입한 혐의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윤호 기자입니다.

    ● 기자: 영주금고 금융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안동지청은 오늘 前 은행 감독원 검사역 41살 이승우씨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씨는 지난해 4월 영주금고측과 공모해불법으로 빼낸 10억원으로 모 약품회사 주식을 사도록 한뒤 열흘만에 1억2천여만원을 벌도록 했습니다.

    이씨는 이 가운데 6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 과정에서 모 증권회사와 모 시중은행의인사가 개입한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증권회사 직원들과연계해서 주가조작 등의 이른바 작전을 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은행감독원 검사역과 증권회사, 은행이 개입한 만큼 주식투자 과정에서 최소한 수백억원의 자금이 동원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해 은행감독원 대구지부 검사역으로 근무했던 이씨가 직위를 이용해서 다른 금융권에도 이같은 주식투자를 알선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윤호입니다.

    (정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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