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울릉도의 독도박물관 수해로 개관 1년만에 폐관[김기영]

울릉도의 독도박물관 수해로 개관 1년만에 폐관[김기영]
입력 1998-08-31 | 수정 1998-08-31
재생목록
    [1년만에 폐관]

    ● 앵커: 울릉도에 세워진 독도 박물관이 개관한지 1년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포항의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올 여름 내린 비로 급경사지에 세워진 독도 박물관 앞 지반이 붕괴됐습니다.

    수천톤의 흙이 아래쪽 민가와 오수처리장을 덮쳤습니다.

    1층 수장고 벽면이 훤히 보입니다.

    수장고의 벽면이 무너지면서 빗물이 스며들면서 수장고 안에 보관된 각종 자료가 훼손됐습니다.

    더욱이 전기가 끊긴 지 한달째, 환풍기를 돌리지 못하면서 습기마저차 귀중한 자료 4백여점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독도가 우리 영토라고 표기된 지도는 가장자리가 뒤틀리고 곰팡이도 잔뜩 쓸어 있습니다.

    한 해예산이 350억원에 불과한 울릉군으로서는 연간 운영비 4억원과 복구비 2억원을 마련하기가 쉽지않기 때문입니다.

    ● 최이한 계장 (울릉군 관광개발과): 피해복구를 해야 되는데 전국적으로 지금 수해를 많이 입어서 중앙의 지원을 받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 기자: 삼성문화재단이 지어 울릉군에 기증하면서 작년8월 광복 51주년을 맞아 화려하게 문을 연 독도 박물관, 그러나 1년만에문을 닫은 채 초라한 모습으로 붕괴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김기영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