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정치권수사 촉구. 긴장 속 야당 성토[이호인]

[국민회의 정치권수사 촉구. 긴장 속 야당 성토]

● 앵커: 국민회의는 일단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민회의 역시 한편으로는 긴장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호인 기자입니다.

● 기자: 당내 중진인 정대철 부총재의 소환 소식을 접한 국민회의에는 하루 내내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당초 한 두 명이 검찰에 더 불려갈 것으로 예상했던 당내 기류는 여권 핵심부의 강경한 의사가 전해지면서 대여섯 명이 소환되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여권 핵심부는 법에 저촉된 것으로 확인된 인사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두 사법처리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국민회의는 국세청을 이용한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모금 사건을 국기를 흔든 반국가적인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 안동선(지도위의장): 국세청장의 한나라당 정치자금 모금은 모든 정치적인 운명을 걸고 이것을 규명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기자: 국민회의는 또, 한나라당이 다시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한 것도 사건에 관련된 서상목 의원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한영애(의원): 국회 파행에 국민적 비난해 고조되자 이신행 국회라는 포장지를 서상목 의원으로 바꾸자는데 포장을 하자는데 불구한 것입니다.

● 기자: 이에 따라 오는 4일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임시국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이번 불법모금 사건이 전면적인 대선자금 수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이호인입니다.

(이호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