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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양주에서 수해 유실 선로 달린 화물열차 탈선[권순표]

양주에서 수해 유실 선로 달린 화물열차 탈선[권순표]
입력 1998-09-02 | 수정 199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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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에서 수해 유실 선로 달린 화물열차 탈선]

    ● 앵커: 오늘 경기도 양주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했는데 그 이유가 어처구니 없습니다.

    지난 수해 때 선로가 유실됐는데도 그대로 달리다가 일어난 사고였기 때문입니다.

    권순표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전 10시 20분, 경기도 양주군 능곡에서 일영 방면으로 달리던 3량짜리 화물열차가 선로를 벗어나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화물열차가 탈선한 지점은 벽제역에서 일영 쪽으로 2km 떨어진 공릉3교 앞, 이곳 공릉4교는 지난 수해 때 완전히 유실됐습니다.

    열차가 다니기 불가능하다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다리는 수해로 선로가 유실돼 운행이 금지돼 있는 벽제역에서 일영역 구간 내에 있습니다.

    사고 열차는 끊긴 다리를 향해 그대로 돌진하다 유실된 선로를 발견하고 급제동했으나 80여m를 끌려가다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철도청 측은 선로복구용 원자재를 싣고 가던 화물열차 기관사가 복구현장에 보다 가까이 접근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설명합니다.

    ● 염창호 안전담당관(서울지방 철도청): 벽제역에 기관차가 일단 서 가지고 그 다음 명령을 기다려야 됩니다.

    그러나 기관사가 임의적인 판단에 의해서 조금 더 가까이.

    ● 기자: 그러나 수해이후 처음으로 이 구간을 운행하던 기관사가 길을 잘 모른 채 운행하다 실수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권순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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