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임금 대폭 감소해 가정 살림 어렵다]
● 앵커: 이렇게 각 가정의 살림살이가 힘겨운 데는 올 들어서 봉급생활자의 실질적인 임금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송기원 기자가 노동부의 조사결과를 전해드립니다.
● 기자: 근로자들의 임금이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노동부가 10인 이상 사업장의 임금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 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올해 상반기 실질임금은 119만 7천원으로 지난해 123만천원에 비해8.4%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난 6월의 실질임금은 128만4천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질임금의 감소는 수당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됩니다.
● 송영중(노동부 정보화 담당관): 상여금과 시간외 근무수당이 줄어서 근로자의구매력을 좌우하는 실질임금도 대폭 감소했습니다.
● 기자: 보다 심각한 상황은 올 들어 임금 감소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 4월과 5월의 임금 감소 폭은 6%대에 머물렀지만 6월에는 두 배 가깝게 실질임금이 깎였습니다.
또, 상반기 월평균 근로시간도 30년만에 처음으로 200시간 미만으로 떨어져 근로자들은 당분간 더욱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기원입니다.
(송기원 기자)
뉴스데스크
실질임금 대폭 감소해 가정 살림 어렵다[송기원]
실질임금 대폭 감소해 가정 살림 어렵다[송기원]
입력 1998-09-02 |
수정 199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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