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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일본 영화감독 구로자와 아키라 사망. 88세[박선영]

세계적 일본 영화감독 구로자와 아키라 사망. 88세[박선영]
입력 1998-09-07 | 수정 199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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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일본 영화감독 구로자와 아키라 사망. 88세]

    ● 앵커: 일본 영화를 세계에 알린 세계적인 영화감독 구로자와 아키라가 어제 88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 기자: 중세시대 일본 무사의 살인사건을 다른 영화 '라쇼몽', 1951년 이 작품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면서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이름은 세계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게 됩니다.

    1954년 7인의 사무라이 이후 1980년 칸느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각의 뮤샤, 또 세익스피어의 리어왕을 각색한 85년작 란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 구로자와는 지난 9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명쾌한 주제와 독특한 세부 묘사, 또 대담한 카메라 워크 등 구로자와 감독의 혁신적인 스타일은 그의 영향을 받은 스티븐 스필버그나 조지 루카스 등 세계적인 감독들의 작품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그는 우리 시대, 영상의 셰익스피어다.

    대학시절 '7인의 사무라이'를 봤는데 첫눈에 반했다.

    ● 기자: 현재 이태리에서 열리고 있는 베니스 영화제측이 오는 13일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수상식에 앞서 구로자와 감독에 대한 경의를 표할 계획을 밝히는 등 전 세계는 지금 영화계의 한 거장을 잃은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영입니다.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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