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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드쉬 IMF 총재,정리해고 도입 빠를수록 좋다[이연재]

캉드쉬 IMF 총재,정리해고 도입 빠를수록 좋다[이연재]
입력 1998-01-13 | 수정 1998-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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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를수록 좋다]

    ● 앵커: 이렇게 정리해고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 캉드쉬 IMF 총재는 자청해서 노동계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정리해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노동계의 얘기에 캉드 쉬 총재는 정리해고는 누구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한국경제의 회복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연재 기자입니다.

    ● 기자: 오전 10시15분, 한국노총 지도부가 먼저 캉드쉬 총재를 만났습니다.

    40분후에는 민주노총 관계자들과의 회동이 이어졌습니다.

    서로 웃는 얼굴로 만났지만 IMF 총 재와 두 노총, 3자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캉드쉬 총재는 한국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외 국 투자가 필수적이며, 정리해고는 불가피한 선행 조치라고 못 박았습니다.

    ● 미셀 캉드쉬 IMF 총재: (외국자본 유입을 위해) 정리해고는 확실히 이루어져야 한다.

    ● 기자: 캉드쉬 총재는, 그러나 정리해고는 노사정 합의의 산물이어야 하며, 실업자에 대한 제도적인 보호 대책이 뒷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미셀 캉드쉬 IMF 총재 : 실업자들에 대한 재훈련 등, 보호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 기자: 노동계는 정리해고의 법제화는 무분별한 해고 사태를 초래할 것이라 며, IMF가 정리해고 요구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 이남순 사무총장(한국노총) : 우리나라 나름대로의 어떤 정서가 있기 때문에 IMF가 지나치게 정리 해고를 법제화하는 것을 강요하지 말아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 기자: 이에 대한 캉드쉬 총재의 지적은 날카롭고 차가웠습니다.

    정리해고는 IMF가 아니라 한국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며, 이왕 해야 될 일이라면 빠를수록 좋다 는 것입니다.

    오늘 회동은 결국 우리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노동시장 문제의 실상을 IMF측과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MBC 뉴스 이연재입니다.

    (이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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