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포할 수 없었나?]
● 앵커: 북한 잠수정은 어렵게 예인에 성공하기는 했지만은 잠수정 발견 당시 내부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승조원들을 당시에 생포할 수는 없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외진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22일 오후 4시33분, 북한 잠수정을 처음 발견한 동일호 선장 김인용씨는 승무원들이 살아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 김인용 동일호 선장 (잠수정 최초 발견): 3명이 나와 있는 걸 보았어요.
- 3명이요? 군복차림이죠, 군복차림.
- 명찰도 있고 모자도 쓰고? 모자는 안 쓰고요.
● 기자: 군 당국은 그러나 예인에만 급급해 생존이나 생포 노력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잠수정이 깊은 바다에 침몰할 위험이 커 가까운 항구로 예인하는 것이 급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그렇지만 동해 외항까지 예인해 온 군산함의 함장과 갑판장은 다음날 새벽 1시와 3시쯤 두 차례에 걸쳐 잠수정의 안테나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하고 잘라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때까지는 승조원들이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군 당국은 이에 대해 잠수정 안에서 출입구인 해치를 잡을 경우 밖에서는 열 수가 없고, 출입구를 다른 방법으로 열더라도 침몰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잠수정의 내부 상태를 확인하고 준비를 철저히 한 뒤에 예인에 나섰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초기 작전에서 무리하게 예인에만 매달린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오늘, 대북 경계망이 또 다시 뚫린 데다 인양과 예인작전 마저 제대로 못한 점에 대해서는 상황이 끝난뒤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
뉴스데스크
북한 잠수함 발견시 승조원 생포 가능여부 의문 제기[황외진]
북한 잠수함 발견시 승조원 생포 가능여부 의문 제기[황외진]
입력 1998-06-25 |
수정 199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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