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눈물]
● 앵커: 또, 같은 조의 스페인과 파라과이는 각각 경기에이기고도 한 팀은 울고 또 한 팀은 웃었습니다.
강호 스페인이 불가리아를 이기고도 예선 탈락했고, 파라과이는 예상을 깨고 나이지리아에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의 기쁨을 거두었습니다.
배선영 기자입니다.
● 기자: 스페인과 불가리아의 경기, 배수진을 친 스페인의 투혼은 눈부셨습니다.
후반 48분, 피코는 스페인의 6번째 골을 작열시켰지만 그의 얼굴에는 환호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설마 했던 파라과이가 이미 나이지리아를 3대1로 앞서고 있다는 소식이 벤치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종료 휘슬이 울렸고 난적 불가리아를 6대1로 이겼다는 감격 대신 16강 탈락의 절망감이 그라운드를 뒤덮었습니다.
스페인의 전적은 1승1무1패, 1승2무로 16강에 올라간 파라과이보다는 첫 패를 안겨준 나이지리아가 더욱 원망스러운 순간입니다.
자기들과의 경기에서는 신들린 듯 그라운드를 누비며 3대2의 역전승을 앗아간 나이지리아의 검은 전사들, 그러나 이미 2승을 올린 탓인지 파라과이에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반면에 파라과이는 86년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해 완전한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더욱이 떨어뜨린 상대가 300년간 파라과이를 식민 통치했던 스페인이라 그 기쁨도 두 배입니다.
누군가는 눈물을 흘려야 했던 죽음의 D조, 승리의 여신은 스페인의 눈물을 뒤로 한 채 파라과이를 선택했습니다.
MBC 뉴스 배선영입니다.
(배선영 기자)
뉴스데스크
월드컵 스페인6:1불가리아 파라과이3:1나이지리아[배선영]
월드컵 스페인6:1불가리아 파라과이3:1나이지리아[배선영]
입력 1998-06-25 |
수정 199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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