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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한국대사관 조성호 참사관 간첩혐의로 추방령[윤능호]

모스크바 한국대사관 조성호 참사관 간첩혐의로 추방령[윤능호]
입력 1998-07-05 | 수정 199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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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교관 추방]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MBC뉴스데스크입니다.

    러시아 주재 한국외교관 한 명이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돼서 추방 명령을 받았습니다.

    한국외교관이 스파이 혐의로 러시아에서 추방명령을 받은 일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윤능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관 조성호 참사관이 그제 저녁 러시아 연방 보안국 FSB 요원들에 의해서 체포 연행됐습니다.

    조 참사관은, 모스크바 시내 한 음식점에서 러시아 외무성의 한 관리를 만나고 있던 중 체포됐습니다.

    러시아 연방 보안국은 조 참사관이 이 러시아 외무성 관리와 오랫동안 접촉하면서 러시아 국익에 반하는 각종 고급정보를 빼내왔다고 밝혔습니다.

    ● 뉴초프 연방보안국 차장: 한국 정보기관에 포섭된 러시아 외무부 관리가 조 참사관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 특파원: 조사과정에서 조 참사관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고 연방 보안국은 밝혔습니다.

    ● 조사받는 조 참사관: 당신의 스파이 행위는 모두 밝혀질 것이다.

    ● 특파원: 한편, 러시아 외무성은 조 참사관을 비우호적인 외교관으로 간주해 72시간 안에 러시아를 떠나는 조건으로 석방해 조 참사관은 늦어도 내일까지는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외무성의 우샤코프 차관은 토요일인 어제 오후 6시, 이인호 주러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한국외교관 스파이 행위를 비난하고 향후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올해초 러시아 연방 보안국은 러시아에 주재하고 있는 외교관으로서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혐의가 짙은 나라로 중국과 미국, 그리고 남북한을 지목한 바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C뉴스 윤능호입니다.

    (윤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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