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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프랑스]월드컵 8강전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승리[김성식]

[여기는프랑스]월드컵 8강전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승리[김성식]
입력 1998-07-05 | 수정 199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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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이 졌다]

    ● 앵커: 세계 축구계의 거목 독일이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크로아티아에 3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독일의 콜 총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개탄했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결과였습니다.

    김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크로아티아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탄생했습니다.

    당초 열세가 예상되던 크로아티아는 전반 42분 독일의 베른스가 퇴장당하면서 주도권을 쥐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종료직전 야르니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선취골을 빼냈습니다.

    후반 들어 크로아티아는 사력을 다한 독일의 반격에 고전했지만 35분 블라오비치의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대세를 결정지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크로아티아는 41분 스트라이커 수케르가 자신의 4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전차군단을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세 차례나 월드컵 정상에 올랐던 독일은 지난 54년 스위스 대회에서 헝가리에 8대3으로 크게 진 이후 44년만에 최다 골 차 패배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화끈한 공격축구 대결은 네덜란드의 2대1 승리로 끝났습니다.

    전반에 한 골씩을 주고 받은 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며 연장으로 넘어갈 것 같던 승부는 후반 44분 베르캄프의 빼어난 골 결정력으로 마감됐습니다.

    지난 78년도의 결승에서의 3대1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네덜란드는 가공할 조직력과 힘으로 현대 축구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습니다.

    MBC뉴스 김성식입니다.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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