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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러시아, 한국의 외교관 맞 추방 조치에 보복 시사[윤능호]

러시아, 한국의 외교관 맞 추방 조치에 보복 시사[윤능호]
입력 1998-07-09 | 수정 199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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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복 시사]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뉴스데스크입니다.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갈등과 긴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오늘 우리 정부의 러시아 외교관 맞추방 조치에 대해서 강한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추가 보복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윤능호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러시아 외무부는 오늘 외무부 성명을 통해 이번 한국측의 조치는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긴장 상태로 몰고 가는 것이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 라흐마민(러 외무부 대변인): 한국의 조치는 매우 적절치 못하다.

    사태를 악화시켰다.

    ● 특파원: 러시아 외무부는 또, 향후 야기될 수 있는 모든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한국 측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한국의 조치에 대응해 추가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 라흐마민(러 외무부 대변인):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인가?)대응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다음은 우리 차례다.

    ● 특파원: 한편, 카라신 러시아 외무 차관은 어제 이인호 주러 대사를 외무부로 물러 그동안 유지 돼 온 한국과 러시아 양국 정보기관간의 협조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 방송과 신문들은 오늘 한국 정부의 맞추방으로 양국 관계가 긴장국면으로 치닫고 있지만,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경제, 군사 분야에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한·러 관계가 크게 후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이인호 주러 대사는 오늘 모스크바 주재 한국 기업체 대표들을 대사관으로 불러 이번 사건에 위축됨이 없이 더욱 열심히 기업 활동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C뉴스 윤능호입니다.

    (윤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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