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생명 걸었다]
● 앵커: 7월 21일 재보궐 선거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는 조순 한나라당 총재와 최각규 前강원지사가 대결하는 강릉 지역입니다.
이 선거 결과가 작게는 한나라당의 당권 경쟁, 크게는 정계 개편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황외진 기자입니다.
● 강릉 을 선거구 유권자: 그래도 야당이지만 총재고 아무래도 이 지역에서는 지명도가 있으니까...
그래도 최각규씨가 국회의원이 되셔가지고 가시면 그래도 강릉을 위해서 뛸 수 있고…
● 기자: 이번 재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당권 재 장악을 노리는 한나라당 조순 후보는 큰 정치론을 내세웠습니다.
● 조순(한나라당 후보): 제가 한나라당 총재로 있을 때 국회의원이 돼서 한나라당을 만들어가지고 정치와 경제를 올바로 만들어야 되겠다.
● 기자: 그러나 부총리나 서울시장을 지내면서 강릉에 해준 게 없다는 지역의 일부 비판 여론이 약점으로 꼽힙니다.
최각규 후보는 부총리, 강원지사 재직시절 강릉을 위해 일해 온 큰 일꾼이라며 맞섰습니다.
● 최각규(무소속): 정치와 행정도 해 본 실적이 있고,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가 여러분 아니겠습니까?
● 기자: 최각규 후보를 당선시켜 이 지역 한나라당 소속단체장과 국회의원을 동반 입당시키려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경쟁적인지원을 내세워 지역 현안 해결에 적임자임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민련을 탈당해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가 다시 탈당한 전력이 취약점으로 거론됩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여당지지 성향을 보여 왔던 강릉 유권자들이 정권교체 이후 여야 개념을 놓고 혼동을 보이고 있는 것도 또다른 변수입니다.
당론을 대표하는 인물임을 내세우는 두 사람, 조순 후보에 큰 정치론과 최각규 후보의 큰 일꾼들 사이에 강릉을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
뉴스데스크
재보선 강릉 을지구에서 조순 최각규 후보 정치생명 걸었다[황외진]
재보선 강릉 을지구에서 조순 최각규 후보 정치생명 걸었다[황외진]
입력 1998-07-10 |
수정 199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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