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탕 없어지나?]
● 앵커: 퇴폐적인 불법영업으로 비난 받아온 증기탕이존폐의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오는 20일부터 탕안에 여성 보조자를 둘수 없게 되자 업계에서는 뒤늦게 자정 결의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법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홍예원 기자입니다.
● 기자: 증기탕이 오는 20일부터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기존의 허가업소에 한해 탕내 여성 종사원을 둘 수 있도록 한공증위생법 시행 조치 경과 기간 2년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업소측은 폐업조치나 다름없다고 하소연합니다.
● 증기탕 관계자: 결과적으로 문 닫으라는 말이다.
누가 7만5천원내고 혼자 목욕하느냐.
● 기자: 160개 업소들은 탕내의 여성 종사자원을 허용해주면 외국인만 대상으로 영업하되 퇴폐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결의하고 자진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 백승현 회장 (한국 관광특수장업협회): 20일부터 전 회원이 휴업계를 일단 내고 거기에대한 대책으로.
● 기자: 그러나 보건 당국은 경과 규정을 둔 만큼 법대로 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 백헌열 과장 (보건복지부):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일선 행정기관을 통해서관계법령에 따라서 강력히 지도 단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 기자: 지난 2년의 유예기간 동안 무려 48개의 새 증기탕이 생겼습니다.
처음부터 탕내에 여성 종사원을 둘 수 없다는 조건입니다.
기존 업자들의 주장대로라면 사실상 영업하기 힘든 조건인데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불법 영업행위로 당국에 적발돼 폐쇄 조치된업소는 9군데입니다.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20일 이후 과연 증기탕이존속할지, 존속한다면 지탄받아온 불법영업 행위가 뿌리 뽑힐지 두고볼일입니다.
MBC 뉴스 홍혜원입니다.
(홍혜원 기자)
뉴스데스크
20일부터 여성보조자 둘 수 없어 증기탕 존폐위기[홍예원]
20일부터 여성보조자 둘 수 없어 증기탕 존폐위기[홍예원]
입력 1998-08-17 |
수정 199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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