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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의대 설립청탁 뇌물받은 최동렬 염홍철 구속[윤도한]

을지의대 설립청탁 뇌물받은 최동렬 염홍철 구속[윤도한]
입력 1998-08-18 | 수정 199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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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설립 수사확대]

    ● 앵커: 검찰은 을지 의과대학 설립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김영삼 前대통령의 비서와 염홍철 前대전시장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을지의대 뿐만아니라 지난 96년 설립인가를 받은 의과대학 전체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도한 기자입니다.

    ● 기자: 검찰 수사결과 을지병원 박준영 이사장은 지난96년 10월,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행정관이었던 최동렬씨에게 2천만원을 건내며 의과대학 설립을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현재 김영삼前대통령의 비서인 36살 최동렬씨는 돈을 받은 대가로 강호양 통일원 부총리 비서실장을 박 이사장에게 소개시켜주고 청와대 분위기를 알려주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서울지검 특수 2부는 오늘 최동렬씨를 구속하고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염홍철 前대전시장에 대해 영장을 다시 청구해염씨를 구속했습니다.

    염홍철씨는 검찰조사에서 박준영 이사장으로부터3천만원을 받고 청와대 박모 수석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을지의대 설립을 부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을지의대 설립 인허가 실무를 맡았던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국장과 과장들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당시 인허가는 윗선에서 결정됐으며 정치권의 로비가 있었다는 진술을 얻어냈다고밝혔습니다.

    검찰은 당시 의과대학만 설립하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있다는 분위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의대 설립이 추진됐으며 이 과정에서치열한 로비가 전개됐을 것으로 보고 이 당시 설립 인허가를 받은 J의대와 K의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윤도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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