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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아프리카 한국 무역상 사기행각 수출 걸림돌[최장원]

아프리카 한국 무역상 사기행각 수출 걸림돌[최장원]
입력 1998-08-19 | 수정 199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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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업자 못믿겠다]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올들어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아프리카가 우리의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한국 무역상들의 사기로 피해를 본 현지인들이 늘면서 수출에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최장원 기자입니다.

    ● 기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무역상인 32살 쥬드 씨,쥬드 씨는 지난달 우리나라의 한 무역회사와 중고 오토바이 360대를 수입하기로 하고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과 함께 선수금 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천5백만원을 건냈습니다.

    그러나 선적 예정일이었던 지난달 22일, 약속했던 물건은 배에 실리지 않았고 한국인 무역회사 사장을 달아나버렸습니다.

    ● 쥬드 씨 (나이지리아 무역상): 이런 상황이라면 더 이상 한국과 거래하고 싶지않다.

    ● 기자: 쥬드씨와 똑같은 사고를 당한 나이지리아인 1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이 날린 돈을 모두 합치면 우리 돈으로 2억원이 넘습니다.

    회사 돈을 몽땅 날린 이들은 이대로 돌아갈 경우목숨까지 위태롭다고 하소연합니다.

    ● 구치 씨 (나이지리아 무역상): 회사 돈을 몽땅 사기 당해 돌아가면 죽는다.

    ● 아자리베 씨 (나이지리아 무역상): 경찰에 알렸더니 달아난 한국인 사장부터 잡아오라고 했다

    ● 기자: 이들은 또, 나이지리아에서는 벌써부터 한국 무역상을 조심하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합니다.

    올들어 작년에 비해수출이 40%나 늘어난 아프리카 시장, 그러나 필요한 물건을 수입해 올나라는 한국말고도 얼마든지 더 있다고 사기피해자들은 경고합니다.

    MBC 뉴스 최장원입니다.

    (최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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