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노숙자 몰리는 서울역 주변 밤이면 노천 화장실된다[김대경]

노숙자 몰리는 서울역 주변 밤이면 노천 화장실된다[김대경]
입력 1998-08-25 | 수정 1998-08-25
재생목록
    [급한데 어떡해]

    ● 앵커: 노숙자들이 많이 몰리는 서울역 주변은 밤이 되면 악취를 풍기는 노천 화장실로 변합니다.

    왜 그런지 김대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새벽 서울역 대합실, 마지막 열차를 타고온 손님들이 역구내를 황급히 빠져나갑니다.

    구석에 남아있던 노숙자들도 경비원에 의해 문밖으로 하나둘 떠밀립니다.

    이 시각부터 노숙자들은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 노숙자들은 화장실 어떻게 이용하나?

    - 자기들이 알아서 어떻게 하겠지.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는 서울역과 지하철 화장실로 통하는 모든 문이 폐쇄되기 때문에 노숙자들은 도로와 인근 풀숲에노상방뇨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흰옷을 입은 남자가 가로수 옆에 서서볼일을 보고 있습니다.

    운동복 차림의 이 남자는 서울역을 상징하는 기마상을 용변 보는 장소로 택했습니다.

    광장에 조성해 놓은 화단은 물론총알택시가 달리는 대로변도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참다 못한 한노숙자가 서울역 문을 두드려 보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다른 지하철역노숙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 노숙자: 강아지처럼 소변 보라는 게 말이 돼냐?

    서울역이 그래서 냄새가 난다.

    ● 기자: 그러나 노상방뇨 등으로 곳곳이 더럽혀지는데도간이화장실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 서울역 여객과장: 간이 화장실을 어디에 만드는가?

    역광장도 미관상 좋게 꾸미고 있다.

    ● 기자: 기본적인 생리작용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천 여명의 노숙자들은 매일 밤마다 용변 장소를 찾아 역 주변을 헤매고있습니다.

    MBC 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