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회장 별세]
● 앵커: 전경련 회장인 SK 그룹의 최종현 회장이 오늘 아침 자택에서 68살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오늘 최종현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SK그룹 후계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차경호 기자입니다.
● 기자: 최종현 회장은 지난 73년 형인 최동근 회장이 갑자기 타계하면서 44살의 나이로 경영권을 이어받았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 25년동안 유공, 한국이동통신 같은 굵직굵직한 기업을 인수하는 등 경영 능력을 과시하며 SK그룹을 재계 서열 5위의 그룹으로 키워냈습니다.
후계 구도와 관련해 그룹에서는 최 회장의 장남인 최태원 SK 주식회사 부사장에게 그룹의 경영권이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우세합니다.
그러나 재계 일부에서는 창업주인 故 최동근 회장측의 유족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어서 경영권 이양이 마냥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SK그룹 전체의 경영권은 그룹의 지주 회사격인 SK 주식회사, 이전의 유공에 대한 경영권이 누구에게로 넘어 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또, 유공의 대주주는 SK상사에서 결국 SK상사의 지분 구도가 경영권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변수라 할 수 있습니다.
재계에서는 창업주 최동근 회장측 유족들도 SK상사 지분을 꽤 많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최동근 회장측 유족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그룹의 경영권 이양 과정에서 SK그룹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벌의 구조조정과 맞물려서 어떤 형태로든 분할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MBC 뉴스 차경호입니다.
(차경호 기자)
뉴스데스크
최종현 SK 회장 68세로 사망[차경호]
최종현 SK 회장 68세로 사망[차경호]
입력 1998-08-26 |
수정 1998-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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