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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뛰어난 마케팅으로 영화 '정사' 대성공[박선영]

뛰어난 마케팅으로 영화 '정사' 대성공[박선영]
입력 1998-10-11 | 수정 199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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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정사' 성공비결]

    ● 앵커: 다음 우리 영화계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에 새로 개봉한 영화 '정사'에 고객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개봉전부터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소설이 나왔는가 하면은 영화음악이 담긴 음반과 인터넷을 통한 사전 홍보가 철저히 돼서 마케팅 전략이 뛰어났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 기자: 39살의 유부녀가 여동생의 약혼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로 개봉 전부터 주목을 끌었던 영화 '정사', 얼핏 3류 애로영화를 떠올리는 제목 때문에 갖게 된 편견이 영화를 본 후에는 깨졌다는것이 관객들의 반응입니다.

    -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영상이.
    - 3류 영화 이런 걸로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정재씨도 너무 멋있었고요, 영상도 멋있었고…

    지난 주말 개봉한 뒤 추석연휴 나흘동안 서울에서만 8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인 영화 '정사'는 함께 개봉한 7편의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매진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의상을 물론 세트와 소품까지 무채색 톤으로 통일시킨 영상미와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변화까지 읽어낼 수 있는 고가의 조명기구를 사용해서 얻어진 색채 미학이 특히 돋보인다는 평을 얻고 있습니다.

    ● 이재용 감독: 그 차가움 속에 내재된 어떤 숨겨진 욕망들을 좀 표현하는데 오히려 그런 무채색들이 적절하다고 생각을 했고요,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것 또한 상업 영화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서…

    ● 기자: 영화 시나리오를 소설로 옮긴 책은 개봉 두달전에 또, 영화 음반은 3주전에 미리 발매해서 영화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했습니다.

    ● 오정완 대표 (나인 필름): 기획을 하면서 제일 중요한 거는 타이밍을 제대로 맞춰서 관객들한테 알려주고 그 효과를 테스트 하는 거죠.

    ● 기자: 인터넷과 출판 등 기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계산된 마케팅 전략의 성공 사례는 우리 영화가 나아가야 할 또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영입니다.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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