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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신도 납치혐의 동서크리스찬연합 신도 체포[안준철]- 사용금지

탈퇴신도 납치혐의 동서크리스찬연합 신도 체포[안준철]- 사용금지
입력 1999-01-07 | 수정 199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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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퇴신도 납치혐의 동서크리스찬연합 신도 체포]

    ● 앵커: 한 종교단체 신도들이 탈퇴한 여신도를 납치해 집단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문제의 종교단체 설립자가 여신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돈을 빼앗아 왔다는 신고에 따라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전의 안준철 기자입니다.

    ● 기자: 경찰에 붙잡힌 32살 김 모씨 등 남녀 4명은 모두 금산에 뿌리를 둔 한 종교단체 신도들입니다.

    이들은 어젯밤 서울에서 다섯 달 전 자신들의 종교단체를 탈퇴한 27살 황 모양을 납치해 4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게 구출된 황양은 설립자인 정 모 총주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황양은 자신을 비롯한 수많은 여성 신도들이 총재 정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황 모 양: 자기는 하나님의 몸을 빌린 사람, 몸뚱이만 자기지 하나님의 영이 있다고 세뇌를 받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 기자: 이 종교단체의 한 간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습니다.

    ● 정수원(동서크리스찬연합 총무): 제가 그동안 여기서 5년 동안 있었지만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 기자: 그러나 황양과 비슷한 피해를 당한사람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김 모 양(탈퇴자): 가장 가까운 측근 비서라고 100명 정도 돼요. 옆에 상주하는 여자들이…

    ● 이 모 씨(탈퇴자): 예쁜 여자들 들어오면 교리 교육을 마친 다음 단독 면담을 한다. 거기서 그렇게 못된 짓을 많이 한다.

    ● 기자: 문제의 종교단체는 지난 80년 설립돼 현재 대학생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신도수가 15만 명에 이르며 교세가 국내외로 퍼져 있습니다.

    경찰은 이 단체의 사이비성 여부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안준철입니다.

    (안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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