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게임중독 정신과 치료 청소년 증가]
● 앵커: 부모님들께서 관심을 갖고 보셔야 할 소식입니다.
컴퓨터 게임에 중독돼 정신과 치료를 받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게임을 못하게 하면 우울증 같은 금단현상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그 실태와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 기자: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40살 전 모씨는 컴퓨터 게임에 푹 빠진 초등학생 아들 때문에 벌써 두 달이 넘게 정신과를 찾고 있습니다.
전 씨의 아들의 증세는 게임을 하느라 학교에도 가지 않으려 하고, 툭하면 밤샘을 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 전 모 씨: 성격이 변한다.
오락 자체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싸우는 걸 현실화 시킨다.
● 기자: 최근 게임방에선 이처럼 만사를 제쳐두고 게임에만 몰두하는 청소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김 모 군: 눈이 아프고 어지러워도 재미있으니까 참고 계속한다.
● 기자: 청소년들의 어긋난 보상심리도 한몫을 합니다.
● 이재룡(동산중 3): 공부 못하거나 그런 사람들은 그런 거 1위 되고 2위 되고 순위가 높아지면 질수록 그런 재미를 더 덧붙이는 거죠.
● 기자: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컴퓨터 게임 중독은 성인에 비해 우울증 등 심각한 후유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더구나 이들 청소년들은 강제로 게임을 못하게 할 경우 환청이나 의욕부진 등 심각한 금단증세를 보여 끝내는 병원을 찾게 됩니다.
● 신지용(강동성심병원 교수): 좌절감, 우울 또 부모님으로부터 야단맞을 거에 대한 불안, 그런 심리들이 반복되겠죠.
● 기자: 전문가들은 게임 중독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건전한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면서 게임에 대한 흥미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
뉴스데스크
컴퓨터 게임중독 정신과 치료 청소년 증가[김성우]
컴퓨터 게임중독 정신과 치료 청소년 증가[김성우]
입력 1999-01-18 |
수정 199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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