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피치 IBCA 한국 투자적격국 인정]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의 하나인 영국의 피치 IBCA사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올렸습니다.
외환위기와 함께 투자해서는 안 될 나라로 떨어졌던 불명예를 이제 벗어나게 됐고, 그래서 외국의 투자가 늘어나고 또, 해외에서 싼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됐습니다.
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피치 IBCA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투자부적격인 BB+에서 BBB- 투자적격 등급으로 올라섰습니다.
● 김용덕(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IMF 외환위기 이후에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최초로 투자적격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 기자: 외환위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AA- 우량등급이었습니다.
외환위기가 닥치자 IBCA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달 새 12단계나 떨어뜨렸습니다.
작년 초 외채 협상 성공으로 BB+까지 올라갔지만, 투자 부적격 단계를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IBCA 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으로 떨어졌다가 투자적격으로 회복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IBCA측은 밝혔습니다.
IBCA는 이번에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린 이유로 경제 안정과 구조개혁의 성과를 꼽았습니다.
외환위기 당시 80억 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고가 500억 달러로 늘었고, 단기 외채가 줄어든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IBCA는 이와 함께 올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양찬승입니다.
(양찬승 기자)
--------------------------------------------------------------------------------
● 기자: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이제 우리도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나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물론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도 해외에서 싼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됐습니다.
또,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망설이던 외국인들도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 김주형(LG 경제연구원 상무): 우리의 신용평가 등급이 올라갔다는 것은 그러한 금융재산, 실물자산을 매각함으로써 구조조정을 촉진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지는 것도 중요한 효과가 될 수 있겠습니다.
● 기자: 투자 부적격 국가에 대한 투자 제한으로 한국 채권이나 주식을 살 수 없었던 미국의 연금과 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도 이제는 한국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브라질 사태 등으로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는 해외 자본들에게 한국을 새롭게 인식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외환위기 이전인 A급 수준으로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기업 구조조정 등 아직 많은 과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피치 IBCA에서도 신용등급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개혁의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
뉴스데스크
영국 피치 IBCA 한국 투자적격국 인정[양찬승 홍기백]
영국 피치 IBCA 한국 투자적격국 인정[양찬승 홍기백]
입력 1999-01-19 |
수정 1999-01-1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