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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20대 신혼부부 삼척에서 괴한 총격에 사망[유인호]

20대 신혼부부 삼척에서 괴한 총격에 사망[유인호]
입력 1999-01-19 | 수정 199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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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신혼부부 삼척에서 괴한 총격에 사망]

    ● 앵커: 오늘 오후 삼척시에서 20대 신혼부부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지고 또, 현장을 지나던 40대 남자도 총탄에 다쳐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삼척에 유인호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4시쯤, 삼척시 노곡면 문의재 중턱.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는 42살 김 모씨는 차량을 몰고 사무실로 내려가다가 도로변에서 남녀 3명이 실랑이를 벌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김 씨가 그냥 지나치려고 하자 갑자기 30대 후반의 남자가 차창 밖에서 엽총을 들이댔고, 그대로 달아나자 뒤에서 총을 쐈습니다.

    김 씨는 뒷머리 등에 부상을 당한 채로 현장 사무실에 도착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목격자 김 모 씨: 여자 찾고 하던 사람이 하나 있었고, 총 들고 서 있었던 사람이 하나 있었고…

    ● 기자: 경찰이 도착한 현장에서는 남녀 2명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한복을 입고 있는 2명 모두 머리에 엽총에 의한 총상을 입고 비포장길 가운데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 삼척경찰서 형사: 남자는 뒤통수, 여자는 좌측 턱에 총상 입었다.

    ● 기자: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전주시에 사는 28살 김우정 씨와 부인 장일랑 씨로 지난 17일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 중이었으며, 삼척에 있는 외삼촌 집을 찾아가는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총기가 없고 한복 차림이 아닌 남자가 2명 이상 있었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신혼부부가 타살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

    (유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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