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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맑은 날도 공해 심각- 목포,대전 가장 깨끗[지윤태]

대도시 맑은 날도 공해 심각- 목포,대전 가장 깨끗[지윤태]
입력 1999-01-28 | 수정 199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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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도시 맑은 날도 공해 심각- 목포,대전 가장 깨끗]

    ● 앵커: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의 대기오염은 햇볕이 절반 가까이 차단될 정도로 아주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전국에서 대기가 가장 깨끗한 도시는 목포와 대전이었습니다.

    지윤태 기자입니다.

    ● 기자: 모처럼 파란 하늘이 드러난 오늘 서울 거리는 마치 공해가 씻긴 듯한 착각을 갖게 합니다.

    - 날이 상쾌하고…

    - 깨끗하네요, 공기가…

    하지만 서울 외곽으로 나와 도시를 바라다 보면 일산 신도시가 뿌옇게 나타날 뿐 아니라, 서울은 아예 짙은 안개에 휩싸인 것처럼 형체만 가까스로 드러납니다.

    맑은 날에도 스모그 층이 여전히 도시를 덮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에너지기술연구소 조덕기 박사와 숭실대학교 최인수 교수팀은 96년과 97년 2년 동안 전국 16개 도시에서 맑은 날에 실제 대기 청명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전국에서 대기가 가장 혼탁한 도시는 부산, 대기 청명도 64%로 절반 가까운 햇볕이 공해로 차단되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 대구, 서울, 전주 순으로 나빴습니다.

    ● 최인수(숭실대 산업공학과 교수): 63.6% 정도의 청명도가 나올 것 같으면 대단히 오염된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기자: 대기가 가장 청명한 도시는 목포와 대전, 그리고 포항, 진주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서 해안과 내륙 산간도시가 청명한 반면에 대도시와 공업도시 일수록 혼탁했습니다.

    최근 환경부 조사 결과, 공해 배출량은 자동차가 전체의 41%로 가장 많았고, 공장가동 27%, 발전소 1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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