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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95년 붕괴 삼풍백화점 오늘 완전 철거[이언주]

95년 붕괴 삼풍백화점 오늘 완전 철거[이언주]
입력 1999-01-30 | 수정 199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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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년 붕괴 삼풍백화점 오늘 완전 철거]

    ● 앵커: 지난 95년, 500여명의 인명 피해를 낸 삼풍백화점이 오늘 완전히 철거됐습니다.

    잔해는 사라졌지만 아직도 가슴을 치는 아픔과 뼈 저리는 기억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이언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0분, 서울 강남 지역 노른자 땅에서 화려함과 풍요로움을 뽐내던 삼풍백화점이 모래성처럼 무너졌습니다.

    502명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간 삼풍백화점은 어이없게도 완공된 지 6년밖에 안 되는 5층짜리 현대식 건물이었습니다.

    부실공사와 불법 구조변경을 해서라도 돈을 챙기겠다는 백화점 업주와 부패한 공무원들의 합작이 빚어낸 참사였습니다.

    그로부터 3년이 넘도록 우리 사회의 아픔과 유족의 눈물을 간직해 왔던 건물 잔해가 지난해 10월부터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넉달 간의 철거작업 끝에 2만여 평 대지 한구석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1m 높이의 벽체도 서서히 허물어졌습니다.

    우리 사회의 거품과 총체적 부실을 상징하며 남아있던 삼풍백화점의 잔해가 오늘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 최승욱(사고당시 자원봉사자): 그때는 참혹한 상황이었는데 이게 없어짐으로써 거기에 대한 고통을 받았던 사람들이 치유라든가, 좀 빨리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으면 좋겠고요.

    ● 기자: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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