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수용소 월북자 22명 명단 공개]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에 자진 월북했거나 납치된 사람들 중 22명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돼 있다면서 오늘 그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월북자들도 수용소에 갇힌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국가정보원은 오늘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납북 혹은 월북자 22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전 민정당 이영욱 의원의 아들로 87 년 유럽여행 중 실종된 이재환 씨와 납북된 동진호 선원 최종석 씨가 포함돼 있습니다.
또 이영훈, 정낙호, 이재관, 조홍래, 최회창, 이대식, 신원식, 강광석, 김성배, 김순성, 김원석, 양칠성, 김성진 씨 등 모두 15명은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이밖에 권오문, 조생구, 서학식 씨 등 7명은 남한 출신이라는 것 이외에 자세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의 명단은 함께 수용됐다가 현재 제3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 등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은 이들이 대부분 북한에 간 지 1-2년 이내에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앞으로 통일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이들 납북 월북자의 정확한 숫자와 소재지를 공개하도록 북한 당국에 요구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외 인권단체와 합동으로 UN 인권위원회 등 국제기구에 진상조사를 촉구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뉴스데스크
국정원, 북한 수용소 월북자 22명명단 공개[김현경]
국정원, 북한 수용소 월북자 22명명단 공개[김현경]
입력 1999-01-31 |
수정 199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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