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홍일 초등교로 15톤트럭 날아와 건물 파손]
● 앵커: 15톤 화물차가 초등학교 담장을 뚫고 들어가 학교 건물까지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어린 학생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유상하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전 9시, 서울 시흥동의 홍일 초등학교, 1교시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15톤 화물차가 학교 담장을 뚫고 2m 공간을 날아 학교 건물을 덮쳤습니다.
건물벽은 완전히 부서지고 화장실이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다행히 수업 시간이어서 화장실이 비어있었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출동한 119 구조대는 먼저, 트럭 앞부분을 뜯어내고 운전자 39살 홍 모씨를 구조했습니다.
● 구조대원: 다리 괜찮아요?
● 기자: 오늘 사고는 홍 씨가 언덕에 세워놓은 화물차에 시동을 걸지 않은 채 기어를 중립으로 풀었다가 차가 미끄러지면서 일어났습니다.
비탈길을 50여 m 나 굴러 내려온 화물차가 담장을 뚫고 학교로 날아든 것입니다.
화물차 운전자의 사소한 부주의가 자칫 수많은 어린 생명들을 앗아갈 뻔했습니다.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유상하 기자)
뉴스데스크
시흥 홍일초등교로 15톤트럭 날아와 건물 파손[유상하]
시흥 홍일초등교로 15톤트럭 날아와 건물 파손[유상하]
입력 1999-02-04 |
수정 199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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