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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왕래 첩보활동 특수부대원들 국가상대 소송[김경태]

북한왕래 첩보활동 특수부대원들 국가상대 소송[김경태]
입력 1999-02-05 | 수정 199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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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왕래 첩보활동 특수 부대원들 국가상대 소송]

    ● 앵커: 한국전이 끝난 뒤에 6년여 동안 북한을 오가며 첩보활동을 했다는 특수 부대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군번도 없고, 정부는 아예 모른 채 하자 이들이 수 십년 만에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김경태 기자입니다.

    ● 기자: 창설당시 육군첩보부대 제1교육대 부대원 수는 모두 355명, 하지만 휴전 6년 뒤 해체될 때는 고작 30여명만이 살아있었습니다.

    ● 강용일 (당시 중대장): 비행기로 세 번 들어갔었습니다, 개마고원으로.

    네 번째 들어가라고 하는 걸 제가 거부했어요.

    차라리 죽이라고…

    ● 기자: 하지만 정부는 이들의 존재자체를 부인합니다.

    자칫 정전협정 위반시비에 휘말릴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 박부서 (전우회 회장): 우리에 대한 법을 제정, 개정해 달라, 우리가요구하면은 해 준다 해 준다 하면서 오늘날까지 미뤄왔죠.

    ● 기자: 이들은 오늘 자신들을 인정해 달라는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 김영근 (3년간 복무): 군번 없는 우리가 그만한 역할을 했다는 것만은 시인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 기자: 더욱이 이제 이들에게는 시간이 별로 남지않았습니다.

    오늘도 이들은 동료 1명을 저 세상으로 떠나 보냈습니다.

    MBC 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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