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족쇄 사용 사과. 검찰도 95년이후 사용]
● 앵커: 일부 경찰서에서 피의자들의 발목에 족쇄를 채워서 물의를 빚자 경찰 청장이 오늘 사과하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연국 기자입니다.
● 기자: 인권침해 파문을 일으킨 족쇄 사용에 대해 김광식 경찰 청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 김광식 (경찰청장):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직무 교양과 감독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 기자: 김 청장은 현재 경찰이 구입한 것으로 확인된 족쇄 84개 가운데 73개는 폐기 처분했으며, 나머지 11개는 소재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족쇄 사용사실이 밝혀진 함양과 진주 등 2개 경찰서 외에 추가로 사용 사실이 드러나면 모든 관련자를 문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족쇄 사용의 책임을 물어 함양경찰서장 최현택 총경을 면직한 바 있습니다.
한편, 검찰도 95년부터 중증 마약사범의 자해방지를 위해 족쇄를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한꺼번에 많은 강력범죄 피의자를 검거했을 경우에 한해 부분적으로 족쇄를 사용해 왔으나, 조사결과 인권침해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연국입니다.
(김연국 기자)
뉴스데스크
경찰청장 족쇄 사용 사과. 검찰도 95년이후 사용[김연국]
경찰청장 족쇄 사용 사과. 검찰도 95년이후 사용[김연국]
입력 1999-02-05 |
수정 199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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