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고액연봉 시대- 국내 은행임원 수억원대[홍기백]

고액연봉 시대- 국내 은행임원 수억원대[홍기백]
입력 1999-02-05 | 수정 1999-02-05
재생목록
    [고액연봉 시대- 국내 은행임원 수억 원대]

    ● 앵커: 최근 서울증권 사장으로 발탁된 재미교포 강찬수 씨의 연봉이 36억원으로 알려져서 화제가 됐는데, 앞으로는 국내 은행장과 임원들의 연봉도 수억 원대로 올라갈 것 같습니다.

    홍기백 기자입니다.

    ● 기자: 작년 9월 취임한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월급은 1원만 받는 대신 경영 성과급으로 주택은행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즉 스톡옵션을 부여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김 행장은 주택은행 주가 급등으로 현재 주가대로라면 10억원 이상을 벌어놓은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재미교포 강찬수 씨가 서울증권 사장으로 영입 되면서 36억원의 연봉을 제시 받아 국내 금융계에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선진 경영기법 도입 차원에서 외국의 유능한 임원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지불해야 할 비용이라는 지적입니다.

    ● 펠톤 맥킨지(서울사무소장): 외국인 임원 영입 때는 국내보다 10배나 높은 임금 수준을 고려해 스톡옵션 등이 제시돼야 할 것.

    ● 기자: 실제로 일부 은행들은 외국인 임원을 영입하면서 무려 3억원에서 7억원의 연봉에 추가 성과급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IMF이후 책임이 무거워진 것을 감안할 때 1억원 내외의 현재 은행장 연봉 수준으로는 유능한 경영진의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합니다.

    ● 지동현(한국 금융연구원 박사): 제 생각에는 기본 급여를 현재 1억 원 내외로 은행장님들께서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소한 10억 원 정도는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그러나, 경영 성과가 기준에 미달할 경우 곧바로 해임을 당할 수 있는 등 은행장과 임원들에게는 높은 임금 만큼이나 무거운 책임이 주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