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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인도 바지파이 총리, 샤리프 총리와 정상회담차

인도 바지파이 총리, 샤리프 총리와 정상회담차
입력 1999-02-20 | 수정 199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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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바지파이 총리, 샤리프 총리와 정상회담차]

    ● 앵커: 이웃 해 있으면서 아주 사이가 안 좋은 나라들이 지구촌에 서넛 있는데 그 가운데 인도와 파키스탄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인도 총리가 52년만에 부활된 정기 노선버스를 타고 파키스탄에 방문해서 해빙의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문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앙숙 인도와 파키스탄이 오늘 버스 외교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인도 바지파이 총리는 오늘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버스를 타고 직접 파키스탄 땅을 밟았습니다.

    인도 총리로는 지난 89년 라지브 간디 이후 두 번째입니다.

    총리가 타고 온 버스는 52년전에 없어졌다가 오늘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국경을 넘나들게 된 정기 노선 버스입니다.

    지난 달 12년만에 인도를 방문한 파키스탄의 크리켓 팀에 이어 이번에는 버스가 양국 해빙의 전령이 됐습니다.

    내일까지 두 차례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의 주 의제는 역시 카슈미르 문제입니다.

    카슈미르는 지난 47년 인도에 귀속된 이후 50년 동안 양국 분쟁의 끊임 없는 분쟁의 불씨가 돼 왔습니다.

    ● 싱 인도(외무장관): 카슈미르 문제를 주요 의제로 허심탄회하고 솔직하게 논의할 것이다.

    ● 기자: 핵 문제와 국경지대의 병력감축 문제 등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빙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이를 반영하듯 어제 카슈미르에서는 회교 게릴라들이 인도 정부군을 공격해 21명이 숨졌으며, 파업으로 일부지역의 교통과 통신이 마비됐습니다.

    정상회담이 열릴 라후르에서도 회교도들이 인도 총리의 방문에 항의하며 폭동을 일으켜 양국 정상회담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문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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