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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대중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현장 분위기[김은혜]

김대중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현장 분위기[김은혜]
입력 1999-02-21 | 수정 199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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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현장 분위기]

    ● 앵커: 지금까지 답변 정리를 해 드렸습니다.

    오늘 국민과의 대화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이른바 튀는 질문들이 눈에 많이 띄었고, 특히 해외 교포들에게도 대화의 문이 열린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현장 분위기 취재했습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82년, 복역 중 설을 맞았던 어려운 시절을 회고하는 것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아내여 서러워하지 마라, 이 자식들이 있지 않소 하는걸 지은 일이 있어요.

    그때는 죄수로서 복역하고 있었고 지금 대통령이 되었는데 이런 것을 보면 인생이라는 것은, 참 운명은 기구하다 하는 생각을…

    ● 기자: 라면이 친근한 생활인으로써의 일면도 내 비췄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집사람이 자꾸 라면을 먹으면 살찐다고

    옆에서 하도 야단을 쳐 놔서 지금 눈치 보느라고 요새는 라면을 잘 못 먹고…

    ● 기자: 무거운 질문에는 여유 있고 자신 있게 답했습니다.

    - 건강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김대중 (대통령): MRI라고 있는데 거기 검사를 했는데, 특히 뇌가 좋다고 그랬습니다.

    -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는 왕따에 대해서 아시죠?

    ● 김대중 대통령: 근데, 내가 너 은실이 연기 팬인 줄 아는가?

    우리 어린이들도 용기를 내고, 그래 가지고 이 나라에서 왕따라는 것을 없애자는 말이에요.

    ● 기자: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은 것 세 가지에 대한 대답에서는 국가적인 고민거리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 김대중(대통령): 실업 문제하고 부정 부패하고 지역 감정하고 이 세 가지를 좀 송두리째 거기에 가 버리면 우리 국민들이 좀 행복하게 살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기자: 김 대통령은 오늘, 강원도 농민에서부터 뉴욕, 런던의 회사원까지 국내외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 말하기 보다는 듣는데 애쓰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해외까지 나가서 이렇게 나라 일을 걱정하고 이렇게 해주는 여러분들에 대해서 정말로 감사히 생각하고, 여러분 이런 해외의 우리 애국 동포들에 대해서 박수 한번 보내 주십시오.

    ● 기자: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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