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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극 고교생 총맞은 부상경관도 사망[조동진]

인질극 고교생 총맞은 부상경관도 사망[조동진]
입력 1999-02-26 | 수정 199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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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질극 고교생 총맞은 부상경관도 사망]

    ● 앵커: 어제 인질극을 벌인 고등학생이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던 경찰관이 끝내 숨졌습니다.

    철없는 10대의 행동으로 보기에는 희생이 너무 컸습니다.

    안동의 조동진 기자입니다.

    ● 기자: 구미 모 고등학교 3학년 임 모 군은 가족에게서 냉대를 받는데다 여자친구 임 모양마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임 모양을 납치해 도피행각을 벌였습니다.

    23일밤, 임 양 가족을 흉기로 위협해 임 양을 납치한 임 군은 아버지의 승용차를 몰고 부산으로, 상주로 돌아다녔습니다.

    상주에서 자신에게 수갑을 채우려던 경찰관과 난투극을 벌이던 임 군은 결국 경관 2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 피의자 임군: 집에서 쫓겨나 힘들어 죽기로 했다.

    놀래서 쐈다.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죄송하다.

    ● 기자: 임 군은 경관을 살해한 뒤에도 임 양에게 함께 죽자며 자해 극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총기를 난사한 뒤 이곳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인질극을 벌인 임 군은 1시간만에 무장 기동대에 붙잡혔습니다.

    10대의 광란적인 폭력에 숨진 김윤대 경장은 두 아들을, 김선경 순경은 1남 1녀를 각각 남겼습니다.

    경북 지방 경찰청은 숨진 경찰관을 순직 처리해 1계급 특진하고, 오는 28일 청장 장례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동진입니다.

    (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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