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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보험금 노린 신체절단 인스턴트문화 단면[이효동]

[집중취재]보험금 노린 신체절단 인스턴트문화 단면[이효동]
입력 1999-02-27 | 수정 199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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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보험금 노린 신체절단 인스턴트 문화 단면]

    ● 앵커: 이처럼 신체의 일부를 절단하면서까지 자작 극을 벌여야 하는 사람들의 심정,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나 참 어리석은 짓입니다.

    이처럼 신체절단 자작 극이 잇따르고, 왜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는지 이효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해 9월, 보험금을 노린 아버지가 아들의 손가락을 잘랐습니다.

    그 뒤 연거푸 두 차례나 발생한 발목절단 사건도 거액의 보험금이 목적이었습니다.

    이번 손가락 절단 사건까지 최근 4건의 사지절단 자작 극이 유행처럼 잇따라 발생했지만 모두 들통나고 말았습니다.

    ● 양두석(손해보험협회 차장): 의심 나는 건은 보험회사가 공동으로 철저히 조사해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보험 범죄는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 기자: 손가락과 발목을 잘라서까지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 보려는 이런 시도는 어떤 문제든지 즉흥적으로 해결하려는 이른바 인스턴트 문화의 한 단면이자 돈만 있으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인식의 발로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 유인균(서울대 신경정신과 교수): 일시적인 위안이나 경제적인 보상은 될 지 몰라도 다시 또다시 인스턴트적인 해결 방법을 어떤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구하기 쉬운 상황이 되는 거고…

    ● 기자: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사지절단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이 끝내는 정신의 황폐화를 가져온다는 데 있습니다.

    ● 신우균 (서울 옥인동): 야만이라고… 그 신체의 일부분을 헤치면서까지 돈에 대한 미련을 가진다는 것은 인간으로써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것 아니에요?

    ● 기자: MBC뉴스 이효동입니다.

    (이효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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