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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국제사면위 발표 미국 여자교도소 성희롱 실태[김현주]

국제사면위 발표 미국 여자교도소 성희롱 실태[김현주]
입력 1999-03-04 | 수정 199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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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사면위 발표 미국 여자교도소 성희롱 실태]

    ● 앵커: 미국의 여자 교도소에서 남자 교도관들이 재소자를 상대로 성희롱을 하고 가혹행위까지 하고 있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가 펴낸 실태보고서의 내용을 김현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여자 교도소에서는 몸 수색 등 일상적인 일들을 통해 성희롱이 손쉽게 이루어집니다

    ● 마리아 터너: 몸수색을 한다며 가슴을 더듬고 그럴 때는 정말 모욕감을 느낀다.

    ● 기자: 심지어 임산부들은 손을 묶인 채 출산을 하기도 했습니다.

    ● 지미레트 실바: 손에 수갑을 찬 채 딸을 낳았다.

    ● 기자: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 죄수들은 간수들의 보복이 두려워 피해를 당해도 신고조차 못하고 있다고 국제사면위원회는 밝히고 있습니다.

    ● 빌 슐츠(국제 사면위원회): 죄수는 죄값을 치러야 하지만 간수로부터 가혹행위나 강간을 당해서는 안 된다.

    ● 기자: 지금은 옷가게를 운영하며 새 삶을 꾸려가고 있는 루카스는 5년 전 켈리포니아주 더블린 교도소에서 복역 중에 겪은 악몽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루카스는 간수들이 여죄수들을 남자감방에 성적노예로 팔아넘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고발한 뒤 한 밤중에 자신의 감방으로 찾아온 3명의 남자들로부터 끔찍한 보복을 당했습니다.

    ● 로빈 루카스: 구타와 성폭행을 당했다.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 기자: 아직도 많은 미국 여자 교도소가 약물과 성폭력이 난무하는 인권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고 국제사면위원회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현주입니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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