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영, 현대산업개발로 독립- 재산분할 완료]
● 앵커: 현대자동차에서 갑작스레 손을 떼게 된 정세영 명예회장이 대신 현대 계열사인 현대산업개발을 넘겨받아 독립합니다.
정경수 기자입니다.
● 기자: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은 오늘기자회견을 열고 아들 정몽규 부회장과 함께 현대자동차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 정세영(현대자동차 명예회장): 저는 자동차, 현대자동차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 기자: 정 명예회장은 대신 아파트 건설 전문 현대 계열사인 현대산업개발을 맡아 다음주부터 출근합니다.
현대는 이와 관련해 정세영 명예회장 부자의 현대자동차 지분8.3%와 정몽구회장 등이 갖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지분 37.7%가 오늘 맞교환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세영 회장이 현대산업개발의 지배주주인 고려산업개발과 현대 엔지니어링 등으로 소그룹을 형성해 현대그룹에서 독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 일가에 재산분할이 일단락됐으며 지난 32년 동안 현대자동차를 맡아온 정세영 회장은 아파트 업자로 변신합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현대자동차의 최대주주가 돼 연간 매출액 20조가 넘는 자동차 부문을 장악함으로써 그룹 후계자 자리를 사실상 굳혔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정몽구 회장을 대표이사로 단독 선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경수입니다.
(정경수 기자)
뉴스데스크
정세영, 현대산업개발로 독립- 재산분할 완료[정경수]
정세영, 현대산업개발로 독립- 재산분할 완료[정경수]
입력 1999-03-05 |
수정 199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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