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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롯데 신격호회장 선친 시신도굴 현장검증[조창래]

롯데 신격호회장 선친 시신도굴 현장검증[조창래]
입력 1999-03-09 | 수정 199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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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신격호 회장 선친 시신도굴 현장검증]

    ● 앵커: 롯데 신격호 회장부친 유골 도난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오늘 실시됐습니다.

    범인들은 당시 상황을 재연하면서 유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울산의 조창래 기자입니다.

    ● 기자: 현장검증은 범인들이 지난 1일 현장답사를 위해 언양에 내려와 주민들에게 묘소의 위치를 묻는 것부터 시작됐습니다.

    범행 현장인 춘골산 묘소에서 범인들은 삽과 곡괭이로 묘를 파헤치는 장면과 철제관을 장도리로 내리치는 장면 등을 연출했습니다.

    희대의 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은 담담하고 태연한 모습으로 범행 당시를 재연했습니다.

    범인들이 시신의 목을 삽으로 내리치는 부분을 재연할 때는 신준호 롯데햄 부회장의 장남 31살 신동학 씨가 뛰어들어 범인들을 때리는 소동을 빚어 한때 현장검증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 신동학(신준호 부회장 장남): 한이 맺힙니다.

    진짜... 할 수만 있다면 저 두 사람 다 죽여버리고 싶어요.

    ● 기자: 현장검증을 마친 범인들은 유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 정금용: 유족들께 사죄드립니다.

    잘못했습니다.

    ● 기자: 현장검증이 진행되는 동안 동학씨를 제외한 신 회장 일가는 보이지 않았고, 마을 주민들만 끔찍한 범죄 재연을 지켜봤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조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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