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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용산전자상가 전자제품 에누리도 들쭉날쭉[성장경]

용산전자상가 전자제품 에누리도 들쭉날쭉[성장경]
입력 1999-03-09 | 수정 199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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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전자상가 전자제품 에누리도 들쭉날쭉]

    ● 앵커: 서울의 용산전자상가는 다른 데에 비해서 싼 가격에 전자제품을 살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 안에서도 가격이 들쭉날쭉해 자칫하면 바가지 쓰기가 쉽습니다.

    성장경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용산전자상가의 수입오디오 판매 코너, 일본제 소형 휴대용 카세트를 사 봤습니다.

    ● 판매상: 이렇게 해서 15만 5천원.-

    ● 고객: (충전기는) 그냥 주시는 거예요?

    ● 판매상: 그건 만 5천원 주셔야 되는데.

    ● 기자: 충전기까지 합해 모두 17만원을 불렀지만 흥정을 할수록 가격은 점점 내려갑니다.

    ● 고객: 딴 데 한번 보고 올까?

    ● 판매상: 다해서 15만 5천원 해요. 됐죠?

    싸게 주는 거예요.

    ● 고객: 금방 올게요.

    ● 판매상: 그럼 깎아줄게, 14만 5천원만 줘요.

    ● 기자: 그러나 바로 옆 점포에서는 같은 제품을 14만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 판매상: 14만원 딱 주고 (가져가라)

    ● 기자: 꼼꼼이 따져보지 않았다면 바가지를 썼을 것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는 제품이 많고 공장가격도 형성돼 있지 않아 제품에 대해 잘 모르거나 처음 오는 소비자들에게 부품값을 따로 얹어 파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 판매상: 어떤 사람은 배터리통도 따로 팔아먹고, 모르니까 리모콘도 따로 파는 사람 있고…

    ● 기자: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용산에서 물건을살 때는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 정우성(대학생): 서로 아는 사람으로 연결해 주거나, 아니면 그쪽가서 여러 군데 돌아다니면서 견적을 한번 떼 보면은…

    ● 기자: 소비자가 따져 가격을 흥정하기 이전에 정당한 가격을 매겨 파는 상도덕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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