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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침투 북 반잠수정 인양- 시체2구 발견[김대경]

12월 침투 북 반잠수정 인양- 시체2구 발견[김대경]
입력 1999-03-17 | 수정 1999-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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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침투 북 반잠수정 인양- 시체2구 발견]

    ● 앵커: 지난해 12월 18일 남해안에 침투하다 격침됐던 북한 반잠수정이 오늘 인양됐습니다.

    반잠수정에서는 승조원으로 보이는 시체 2구가 확인됐습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 기자: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북한 반잠수정입니다.

    왼쪽부분에 폭뢰에 의한 충격으로 커다란 구멍이 나 있습니다.

    앞쪽 해치에는 허리를 굽힌 승조원의 시체가 보입니다.

    심하게 부패된 또 한 구의 시체 등 육안으로 두 구의 시체가 확인됩니다.

    인양된 북한 반잠수정은 기관실과 조타실이심하게 부서져 있고, 선체 곳곳에는 함포사격으로 인한 파편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해군은 이 반잠수정이 장시간 잠수를 위해 공기흡입기를 설치하는 등 지난 83년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 침투한 것보다 성능이 개량된 최신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반잠수정에서는 비상용 산소통도한 개 발견됐는데 침투용추진기를 사용할 때 쓰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인양작업은 해난구조요원들이 한 달 동안 컵라면 용기가 1/4로 줄어드는 해저 기압에 대비해 헬륨 혼합가스를 마셔가며 150m 해저에서 단계별로 진행됐습니다.

    ● 진교중(해군작전사령부 55전대장 대형): 기상조건이 파고 2m, 풍속 20노트 이하의 조건이 형성되어야만 작업을 하는데 그 조건을 갖추는 날짜를 정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었습니다.

    ● 기자: 해난구조대는 오늘 확인된 2구의 시체 외에 또다른 시체가 내부에 더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인양한 반잠수정을 진해 해군기지에서 정밀 조사한 뒤 이번주 내로 전체 공작원 규모, 침투 목적과 경로 등에 대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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