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수천만 원 챙긴 상계동 아파트 주민대표 구속]
● 앵커: 아파트 관리소 직원들이 못 미더워서 주민대표로 구성될 위원회에 아파트 관리를 맡겼으나 오히려 수천만 원의 돈을 챙겨서 나눠가졌습니다.
오늘 이 주민대표 위원들이 구속됐습니다.
취재에 이용마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7단지, 이 아파트는 지난해 2,600여 세대의 난방시스템을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바꾸었습니다.
총 공사비용은 13억 5,000여만 원, 바로 옆에 있는 비슷한 규모의 주공 6단지보다 4억 6,000여만 원이나 비쌌습니다.
곧바로 주민들이 반발했고, 오랜 분쟁 끝에 동 대표와 아파트 관리회사가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당시 주민들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13명의 주민대표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시공업체의 선정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오히려 주민들의 신뢰를 져버렸습니다.
특정업체와 짜고 4억여 원이 더 비싼 가격에 공사를 맡기고 3천만 원의 리베이트를 챙긴 것입니다.
● 이응찬(전 화남건업 이사): 발전기금이 정해진 금액은 없는데 (공사비의) 3%정도 (달라고) 얘기하더라.
● 기자: 경찰은 오늘, 이 아파트 전 동 대표 회장 48살 윤호순 씨 등 6명에 대해 건설 산업 기본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
뉴스데스크
관리비 수천만 원 챙긴 상계동 아파트 주민대표 구속[이용마]
관리비 수천만 원 챙긴 상계동 아파트 주민대표 구속[이용마]
입력 1999-04-03 |
수정 199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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