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사이버 국회, 인터넷 의원 20명 탄생[박성제]

사이버 국회, 인터넷 의원 20명 탄생[박성제]
입력 1999-04-12 | 수정 1999-04-12
재생목록
    [사이버 국회, 인터넷 의원 20명 탄생]

    ● 앵커: 인터넷상의 공간에서 가상의 국회의원과 컴퓨터 이용자들이 국정을 논의하는 이른바 사이버 국회가 탄생했습니다.

    사이버 국회는 정보화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의정활동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정치권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성제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인터넷상에서 문을 연 사이버 국회는 마우스를 몇 번 누르는 것만으로 국회의원을 뽑고, 모니터를 통해 국정을 토론하는 이른바 정보화시대 정치의 새 모습을 미리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회의와 모 통신회사가 공동 주최한 인터넷 투표에 2만 5,000여 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해 가상 공간에서국정을 이끌어갈 사이버 국회의원 20명을 선출했습니다.

    특히, 투표자의 80%그리고 선출된 의원의 절반 이상이 20-30대로 나타나 앞으로는 컴퓨터에 능숙한 젊은 세대가 정치의 주역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 강○○ 씨(36살, 사이버 의원): 사이버 상에서나마 젊은 유권자들이 정치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보고 싶다.

    ● 기자: 개원을 축하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전자 메시지도 도착했습니다.

    대학원생, 교수, 회사원,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의 사이버 의원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인터넷상의 의정활동을 통해 진짜 국회의원들과 자웅을 겨루게 됩니다.

    ● 임채정(국민회의 의원): 종이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서 하는 투표가 아닌 전자투표, 또는 컴퓨터 인터넷 투표 같은 것이 가능할 것이다 라고 하는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 기자: 그러나, 사이버 의원들이 실제 선거에 출마할 경우 사전 선거운동에 이용될 수 있다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도 있어서 사이버 국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관련 법규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박성제입니다.

    (박성제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