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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현대중공업/상선 회장 주가조작 고발[문철호]

현대중공업/상선 회장 주가조작 고발[문철호]
입력 1999-04-21 | 수정 199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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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상선 회장 주가조작 고발]

    ● 앵커: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회장이 현대전자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여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문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1,882억 원을 투입해 현대전자 주식 805만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주가가 만 4,800원에서 32,000원으로 2배 이상 뛰어올랐습니다.

    현대상선도 지난해 6월 현대전자 주식 88만주를 252억 원에 사들여 주가를 2만 4,200원에서 2만 9,900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하루 거래량의 93.2%를 싹쓸이하기도 했고, 하루에 149차례나 주문을 내 주가를 부추겼습니다.

    검찰에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회장은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그러나 현대전자 주식을 갖고 있는 정몽헌 회장 등에 대해서는 주가 조작에 개입한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혀 재벌 총수만 봐줬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 박태희(금융감독원 조사 2부 국장): 그 시세조정 행위를 이용했다, 이용해서 했다고 보기에는 실정법상 위반 사항이 없는 것으로 그렇게 지금 판단을 했습니다.

    ● 기자: 재계에서는 정몽헌 회장이 모르는 상태에서 계열사들이 주가를 조작했다는 부분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MBC뉴스 문철호입니다.

    (문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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