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묘에서도 식칼, 쇠말뚝 발견]
● 앵커: 이순신 장군 부모 묘소에 이어 오늘은 충무공의 묘에서도 식칼과 쇠말뚝이 발견됐습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 동안 이 충무공 가족과 후손 묘에서 발견된 것들만 100개가 넘습니다.
대전에 임양재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충무공 부모 묘에서 쇠말뚝이 발견된데 놀란 후손들과 경찰은 오늘 충남 아산시의 이순신 장군 부부 묘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결국 오후 2시쯤, 쇠말뚝과 식도 각각 2개가 발견됐습니다.
쇠말뚝이 발견된 곳은 이 충무공 묘봉분의 상단 중앙부분으로 지표에서 20cm 깊이로 박혀있었습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후손들로서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 이었습니다.
● 이재엽(이 충무공 15대손): 글쎄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 가슴이 너무 놀래 가지고…
● 기자: 어제부터 이 충무공 가족과 후손 묘지에서 발견된 쇠말뚝과 식도는 아산시 선영에 묘지 14기와 현충사 경내 덕수 이 씨 묘지 15기 등 33기에서 모두 102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호국정신의 상징인 충무공의 정기를 끊기 위해 잘못된 미신이나 주술을 믿는 사람이 이 같은 짓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양재입니다.
(임양재 기자)
뉴스데스크
충무공 묘에서도 식칼, 쇠말뚝 발견[임양재]
충무공 묘에서도 식칼, 쇠말뚝 발견[임양재]
입력 1999-04-21 |
수정 199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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