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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해커들 해킹 방어 나서- 정정화 김용준 등[김성우]

과거 해커들 해킹 방어 나서- 정정화 김용준 등[김성우]
입력 1999-04-21 | 수정 199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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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해커들 해킹 방어 나서- 정정화 김용준 등]

    ● 앵커: 과거에 컴퓨터 해킹으로 악명을 떨쳤던 해커들이 이제 해킹을 막는 일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성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몇 해 전 고등학생의 나이로 대기업의 전산망들을 제집 드나들듯 침입하다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까지 받았던 22살 정정화 씨와 24살 김용준 씨, 요즘은 이들의 재능을 높이 산 한 보안업체에 나른히 취직해 전산망 침입자들은 막는 파수꾼으로 거듭 태어났습니다.

    ● 정정화(코스넷 정보통신): 나쁜 의도라기보다는 자기가 실력이 어느 정도 되고 그걸 과시하기 위해서 그냥 나타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그때 너무 심하게 돼 버리고 그러면…

    ● 기자: 특히, 최근 급증하는 외국 해커들의 국내 침입을 최일선에서 막아내겠다는 열의로 가득 차 있습니다.

    ● 김용준(코스넷 정보통신): 동등한 입장이니까 실력이 또 거의 비슷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더 훨씬 외국에서 오는 해커들을 잡기가 싶지 않을까 하고…

    ● 기자: 이 회사엔 이들 말고도 과거 이름 석 자만으로 통했던 고수 해커 10여 명이 모여 보안프로그램 개발에 땀을 쏟고 있습니다.

    뛰어난 해커는 뛰어난 보안 기술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해킹에 대한 대응기법을 개발하는데도 남다른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 95년, 포항공대와 해킹전쟁을 벌여 유명해진 카이스트 출신 해커들도 마찬가집니다.

    이들은 전산망이 침입을 당할 경우 전화나 E-MAIL을 통해 자동으로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개발했습니다.

    이미 유명 대기업체 10여 곳이 전산망 안전점검을 요청할 정도로 실력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 김경엽 소장(㈜인젠): 다음에 침입을 못하도록 문제를 조치를 해준다던지 제품을 공급해주던지 그런 식의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 기자: 전산망 침해 사고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증폭되는 요즘,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이들 외인부대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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