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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국 아이 학대 보모 몰래카메라에 적발[박영선]

미국 아이 학대 보모 몰래카메라에 적발[박영선]
입력 1999-04-27 | 수정 199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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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아이 학대 보모 몰래카메라에 적발]

    ● 앵커: 보모가 돌도 안 된 아기를 학대하는 장면이 몰래 카메라에 그대로 녹화돼 재판까지 가게 됐습니다.

    미국 코넷티커 주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박영선 기자입니다.

    ● 기자: 10달 짜리 여자아이와 11달 된 남자아이를 돌보는 보모가 여자아기에게 억지로 우유를 먹이려 합니다.

    아기가 싫어하자 보모는 아기를 내팽겨 칩니다.

    심지어는 발로 걷어차기까지 합니다.

    보모는 다시 아기를 한손으로 끌어다가 강제로 우유를 먹이려 하지만은 아기는 계속 완강히 거부합니다.

    아기와 씨름을 벌이던 보모는 마치 헝겊 인형을 다루듯 아이를 한손에 거머쥐고 어디론가 자리를 옮깁니다.

    이를 지켜보는 11달 짜리 남자아기의 뒷모습은 측은함을 느끼게 합니다.

    학대에 지친 아이는 더 이상 보모품에 안기기를 거부합니다.

    그러자 보모는 아이를 소파에서 내굴리고는 잘했다는 듯 박수까지 칩니다.

    59살의 이 보모는 작년 10월부터 이 아이들을 봐왔는데 잦은 타박상을 이상하게여긴 아버지가 지난주 설치한 몰래카메라에 의해서 이 같은 학대 사실이 밝혀지게 됐습니다.

    법정에서 보모는 몰래카메라의 사진에도 불구하고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서 사실을 부인했지만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해지게 됩니다.

    MBC뉴스 박영선입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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