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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 집단 탈출한 은혜기도원, 종교시설 이유로 관리 소홀[안준철]

원생 집단 탈출한 은혜기도원, 종교시설 이유로 관리 소홀[안준철]
입력 1999-05-03 | 수정 199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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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생 집단 탈출한 은혜기도원, 종교시설 이유로 관리 소홀]

    ● 앵커: 지난 1일 원생들이 집단 탈주한 충남 연기군 은혜 기도원은 종교시설이라는 이유로 당국의 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정신질환자 등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한데다 원생들이 주장하는 인권유린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의 안준철 기자입니다.

    ● 기자: 은혜기도원에는 현재 알콜 중독자와 정신질환자 등 남녀 170여 명이 수용돼 있습니다.

    실질적인 사회복지 시설이면서도 종교시설로 등록됐기 때문에 행정당국의 관리감독을 벗어나 있어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속수무책입니다.

    ● 연기군 사회복지과 직원: 지도나 감독할 수 있는 길이 없다 이겁니다.

    ● 기자: 영적으로 병을 치료해준다며 사람들을 끌어 모았지만 의사와 영양사 등 환자의 건강과 위생을 책임질 전문인력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 은혜 기도원장: 영양사도 간호원도 없고 약도 없고 주사도 없고 아무것도 없고 성경책 이거 하나만 가지고서 제대로 다스리고…

    ● 기자: 기도원측은 화장실도 없는 감금용 독방을 만들고 밥을 굶기는 것도 원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은혜 기도원장: 심하게 몸이라도 아프기라도 하면 사람이 많으니까 어떻게 하다보면 또 다칠까봐서 안정해서 이렇게 보호해 놓는 우리가…

    ● 기자: 한편, 경찰은 기도원측이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굶기고 관리비 등을 유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오늘부터 전면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안준철입니다.

    (안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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