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보급형 공중전화 이용 공짜 통화 늘어]
● 앵커: 대전에서는 공중전화를 공짜로 거는 방법이 은밀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아직 마땅한 대책도 없어서 더 문제입니다.
대전의 최기웅 기자입니다.
● 기자: 대전시 중구 문화동에서 문구점을 하는 유재선 씨, 문구점 앞에 설치한 공중전화에서 나오는 수익이 최근 크게 줄었습니다.
● 유재선 씨: 평소에는 동전이 꽉 찼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반도 안찬 상태에서 1/3도 안찬 상태이고…
● 기자: 유씨가 설치한 공중전화기는 학교 주변에 흔한 보급형입니다.
돈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재발신과 긴급발신 버튼을 함께 누르고 안내음성이 들릴 때 다시 재발신 버튼을 눌러보니 실제로 신호음이 떨어졌습니다.
- 여보세요.
- 제 목소리 잘 들리십니까?
- 네.
같은 제품의 또다른 공중전화입니다.
이 전화기도 똑같은 방식으로 공짜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 학생들 대다수가 많이 하는데요, 시외전화부터 핸드폰까지 다 되고 있어요.
이런 모델의 전화기가 대전에만 4천대가 넘는데도 한국통신측은 단순 고장일 뿐이라며 일축합니다.
결국, 공중전화기를 설치한 사람들만 멋모르고 매달 비싼 전화료를 내고 있는 셈입니다.
MBC 뉴스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기자)
뉴스데스크
대전에서 보급형 공중전화 이용 공짜 통화 늘어[최기웅]
대전에서 보급형 공중전화 이용 공짜 통화 늘어[최기웅]
입력 1999-05-04 |
수정 199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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