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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청각장애인 도우미 개 보청견 등장[이용마]

청각장애인 도우미 개 보청견 등장[이용마]
입력 1999-05-04 | 수정 199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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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각장애인 도우미 개 보청견 등장]

    ● 앵커: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에 이어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도우미 개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대신 들어주고 인도해주는 일명 보청견을 이용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이른 새벽 자명종이 울리자 주인 곁에 나란히 있던 다롱이의 귀가 쫑긋해집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다롱이는 곧바로 소리난 것을 확인하고 주인을 흔들어 깨웁니다.

    주인이 일을 보고 있는 사이 압력솥이 보글보글 소리를 내며 끓습니다.

    다시 귀를 세운 다롱이는 주인을 데리고 소리난 곳으로 달려가고 주인은 가스레인지를 조절합니다.

    이번에는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역시 소리를 알아듣지 못하는 주인을 대신에 다롱이가 먼저 달려갑니다.

    팩스 전화벨 소리, 잠자던 아이가 깨서 우는 소리를 전달하는 것도 다롱이의 몫입니다.

    청각 장애인의 귀를 대신하는 고마운 안내자인 보청견은 이번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 이형구 소장 (이삭 도우미개 학교): 개와 주인과 충분히 친해져서 신뢰가 쌓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게 없이는 개가 주인을 위해서 봉사를 하려고 하지 않겠죠.

    ● 기자: 사재를 털어 도우미 개를 훈련시키고 있는 이씨는 보청견 세마리중 두마리를 곧 청각장애인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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