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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검찰 오양 비디오 수사. 오현경/H 처벌 안한다[권순표]

검찰 오양 비디오 수사. 오현경/H 처벌 안한다[권순표]
입력 1999-05-07 | 수정 199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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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오양 비디오 수사. 오현경/H 처벌 안한다]

    ● 앵커: 유명 연예인의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이른바 오양의 비디오가 우리 사회에 던진 파문은 적지 않습니다.

    가장 은밀한 사생활까지 비디오에 담는 행태와 그것의 무분별한 유포, 여기서 오는 한 개인의 철저한 파괴, 이런 것들이 우리가 짚어봐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오양의 비디오 파문이 어떻게 확산됐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권순표 기자입니다.

    ●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인기연예인의 정사 장면이 담겨있다는 비디오 소문은 지난해 말부터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 비디오의 주인공이 탤런트 오현경 씨라는 사실이 스포츠 신문 등에 언급되면서 오양의 비디오는 폭발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음란물 암시장에서 유통초기 백만 원까지 이르던 이 비디오가 단 두 달만에 만원도 채 안 되는 가격으로 떨어질 만큼 확산 속도는 엄청나게 빨랐습니다.

    인터넷과 CD-ROM, 가정용 테잎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유통된 비디오는 대부분의 직장인들도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 요즘에 대부분 봤으니까 안 본 사람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됐으니까… - 회사 사람들, 특히 남자들은 다 봤어요.

    이 때문에 오양의 비디오는 사생활 침해와 음란물의 사회적 범람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전국적인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 살인에 가까운 행위인 것 같아요.

    그건 뭐 기념으로 만들었든 어떤 식으로 만들었든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 이처럼 사회적 파문이 확산되자 검찰은 최근 음란물 유통 범죄에 대한 철저한 단속에 들어가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자진 출두한 오현경 씨 상대역 H씨를 조사한 결과, 비디오를 고의로 유출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두 당사자에 대한 처벌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권순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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