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 폭주족 에어백/그물로 잡는다]
● 앵커: 일본도 폭주족으로 골치를 앓고 있지만 단속을 강하게 해서 우리보다는 폐해가 심하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어떻게 폭주족을 단속하는지, 도쿄 박광온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특파원: 오토바이 폭주족들은 대부분 핼멧을 쓰지 않고 한 대에 2명씩 타고 있으며 흉기를 든 경우도 있습니다.
시민 생활에 불편을 줄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또, 집단행동에 취해 다른 범죄로 이어질 우려가 많다는 것이 일본경찰의 단속 근거입니다.
눈치채지 못하게 폭주족을 뒤따라 가던 경찰들이 단속지점에 이르러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맞은편에서 기다리던 경찰은 연락을 받자마자 에어백과 그물을 설치합니다.
달려오던 폭주족들이 빠져나올 길이 없자 오토바이를 버리고 달아납니다.
동원된 오토바이가 많습니다.
● 경찰 관계자: 마음대로 달리는 것은 용납될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봉쇄해야 합니다.
● 특파원: 붙잡힌 청소년들은 도로교통법 위반과 절도죄 등의 혐의로 처벌을 받고, 상습적인 경우 소년원에서 특별 교육을 받습니다.
일본 경찰이 폭주족들을 매일 단속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단속할 때면 충분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고 또, 한번 적발되면 엄하게 처벌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뉴스데스크
일본 경찰, 폭주족 에어백/그물로 잡는다[박광온]
일본 경찰, 폭주족 에어백/그물로 잡는다[박광온]
입력 1999-05-09 |
수정 199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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